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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맹장 수술 후기

  • Author: HealthBreeze헬스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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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7.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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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수술 후기 알아보자(안보면 손해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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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수술 후기

오늘은 맹장수술 후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전에,

이런건 어떨까?

1. 맹장수술 후기

출처 : https://theqoo.net/review/1660471548

얼마전에 맹장수술함.

1일차

저녁밥으로 닭발 순한맛 엄청 배부르게먹음

2일차

아침부터 설사, 이날만 서너번한듯.

하지만 점심으로 어제남은 닭발 먹음.

근데 많이먹어서 속이더부룩해짐.

저녁은 과자하나먹고 소화제.

3일차

아침에설사하고 점심으로 남은 닭발 먹음.

밥먹고 이리저리 정리하는데 속이 더부룩해지기시작

매운걸 삼일연속 먹어서 그런가보다하고 요구르트마심

집청소하는데 윗배가계속아파오다가

급격하게 심각해짐

한시간쯤 아프더니 구토,설사시작

한시간반동안 다여섯번정도 구토,설사

더이상 나오지도않아서 위액만나옴

복통 구토 설사 어지러움 등등이 너무심해서 병원가기로결정

종합병원이 걸어서 삼분거리인데 걸어갈자신이 없어서 구급차부름

매운거때문에 위경련온줄^^

분명나는 명치랑 배꼽사이가 아픈데

구급대원분이 배누르니까 오른쪽이 아픔….

설마하면섳병원감

응급실 의사선생님이 내얘기듣고 들어보더니

맹장은 아니고 그 근처에 염증생긴거 같다.

그래도 혹시모르니 씨티찍자해서 찍음

진짜 이때까지도 설마설마함

위경련이겠지

닭발먹고 응급실이라니 창피하다 생각했는데

몇분뒤 의사선생님 오셔서 맹장이라고…. 바로입원하자고ㅈ하셔서 입원하고 다음날수술함

맹장=오른쪽 배아픔 이 머리에 박혀있어서

무조건 오른쪽배가아픈줄 알았는데

이번에 보니까 체한거같은 느낌이 먼저 시작된다하더라

생각해보면 내가 전형적인 그 수순이었던것^^

매운거 때문에 그랬나보다 했었는디ㅣ

생각해보면 순한맛이라 불닭면보다도 안매웠고

소화제먹은날도 그래봣자 점심한끼 먹은거고…

다행히 터지기전에 가서 복강경수술? 했는데

그래도 배아파죽을것같아

마취깨자마자 아프다고ㅈ소리지르고

방귀 안나오고 열나온다고 간호사님이 밖에서 걷고오라고 쫓아냄ㅠㅠ

거의 44시간만에 방귀나와서ㅈ한시름 놓고 퇴원했는데

(방귀안나와도 24시간지나면밥먹게해주더라)

지금은 숨이 너무 차.

가슴이 너무아파

전신마취후 기침해라, 숨크게쉬어라 라고했는데

배아파서 많이 못했거든

아마도 그래서 아픈거라고 추측중..

빨리회복되길……ㅠㅠ

맹장수술 다들 많이 해서 껌인줄알았는데

수술은 수술이더라

무섭고 아프고..

별도의 예방법은 없다지만

다들 초기증상, 자가진단법 잘숙지해서 터지기전에 병원가길…

복막염까지가면 더아프고 회복이 오래걸린다니까 다들 터지기전에 병원가자ㅠㅠ

2. 맹장수술 후기

출처 : https://theqoo.net/review/1099286914

와타시는 십년전에 맹장수술을 받았었어.

응급실 실려가기 이틀전부터 이상하게 명치 부분이 꼬일듯이 아파왔지.

평소에 소화불량과 위염, 위경련을 달고 살아서 난 그게 평소처럼 소화 안되는 증상인줄 알고 빙신같이 친구들이랑 신림에 순대볶음 먹으러 갔었음. 나중에 의사쌤한테 들으니 그것도 맹장수술 하러 온 사람들이 흔히 겪는 증상이라고 함.

이상하게 배아픈게 오래 가네. 싶었는데 그 날은 집에 왔는데 배가 너무 아픈거야. 진짜 너무 아파서 문자 그대로 방을 데굴데굴 굴러다녔음. 잘 먹여 토실토실하지만 어릴땐 병치레가 잦은 아이였기 때문에 식은땀 흘리며 데굴데굴 굴러다니는걸 본 부모님이 놀라서 구급차 불러서 응급실로 감.

의사가 눌러보고 맹장 같기는 한데… 라며 종합병원 특유의 신중함으로 혹시 임신 가능성 있냐 물어보고 자궁쪽 문제일지도 모르니 뭐 이거 찍어보자 저거 찍어보자 해서 아픈배 붙들고 여기저기 검사하러 다님.

몇시간 검사하다가 너 맹장임 수술해야해 ㅇㅇ 라고 결정남. 근데 그때 이상한게 바로 수술을 안 해줬어. 순서가 있다고 했나.. 아니면 내 식사시간이 영향이 있었나…그래서 저녁 7시쯤에 응급실로 갔는데 진통제를 맞으면서 응급실에서 다음날 아침까지 견딤. 새벽 응급실에는 정말 상상 이상의 응급 환자들이 많이 온다는걸 그때 느꼈다…

다음날 아침 수술합니다 하고 수술 들어감. 정작 수술베드 누워서 들어가는 나는 빨리 수술하고 이 아픈 배가 괜찮아지길 바라고 있었고 오히려 나한테 한숨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거라고 하는 엄마 표정이 더 불안에 떨고 있었음. ㅎㅎ…

수술실 들어가서는 마취 들어갑니다 하는데 그 말 들음과 동시에 꿱 했음. 일어나니 나는 병실로 옮겨지고 있었고 정말 놀라운 일이지만 병실에 누워있은지 한시간만에 가스를 시원하게 배출함. 그걸 들은 옆침대 할머니가 한탄했음. 옆에 학생은 젊어서 그런지 방구도 시원하게 뿡뿡 뀌었는데 자기는 아직도 가스가 안 나온다고.,… ㅎㅎ

간호사 왔길래 저 가스 나왔어여 수듑수듑 이야기를 했는데 간호사가 당황함. 그렇게 빨리 나올리가 없고 너의 착각일거라며 한번 더 나왔을때 이야기하자고 함.. 근데 간호사가 가자마자 또 뿌웅. 옆자리 침대 할머니 또 한번 한탄… 아이고 옆의 학생은 젊어서 그런지 방구 잘 나온다고…

엄마말 들어보니 나 수술해준 의사쌤이 잘라낸 맹장을 우리 부모님한테 보여줬었대 이것을 잘랐습니다 하고. 마치 꼬불꼬불한 곱창 같았더라고 기억하시더라.

가스가 나오긴 했지만 여튼 밥은 줄 수 없다고 해서 한 일주일 입원해있었는데 병원밥은 마지막 이틀 정도만 먹음. 증말 드럽게 맛없드라 야… 오른쪽 배 아래에 새끼손가락 길이만한 칼자국이 생겼고 한 보름은 배가 땡겼음. 상처자국은 한 5년전까지는 정말 진했는데 10년된 지금은 하얗게 옅어져서 잘 안 보임.

3. 맹장수술 후기

출처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ib&no=2133905

여기서 아직 맹장수술 안받은새끼들도 잇을거같아서 글좀올리는데

내가 고등학교2학년 겨울방학 보충시간에 수업을하고잇엇는데 유난히 아침부터 배가아팟다.

배가 아픈것이 진짜 전혀 새로웟다 똥배 배탈 이런거 다겪어봣지만 전혀달랏다

아침에는 그럭저럭 참을만 햇지만 점심을 먹고난뒤 사태의 심각성을 알앗다

그래서 5교시끝날쯤에 쌤한테 저 배가너무아파서 병원좀가얄것 같아요 하고 정문으로 나왓다

진짜 손이 부들거릴정도로 아팟다.

급히 엄마한테 전화햇지만 전에 툭하면 병원가자는경력이 잇어서 엄마가 너혼자갔다와 이러셧다. 그리고 끊음

끊긴후로 10통화넘게 계속 걸엇지만 fail

그리고 다포기한상태로 119부를까 생각하던중 엄마한테 전화가 왓다.

통화하고 온다고햇는데 끊은 후로부터 30분잇다옴 ㅆㅂ

난 거의 반죽음상태로 차에탓고 그때까지도 엄마는 나한테 왜맨날 배아픈걸로 엄마부르냐며 투덜거리셧다.

차타고 근처 병원에갓는데 시팔 이게 실수엿다.

무슨 돌팔이 듣보병원에서 배탈난거같다고 링거맞으면 된다길래 링거를 맞앗지만 전혀 나아지는 기색이없엇다.

그러다 갑자기 속이 존나 울렁거리다가 토를 3번햇다.

이때 의사가 감이왓는지 갑자기 어떤어떤병원가보세요 하더라.

그래서 거기갓더니 시발.

급성맹장같다고 초음파찍어본다하더라.

찍고 맹장이라고 한뒤 바로 입원햇다.

근데 수술방법이 칼로째는거랑 구멍뚫어서하는 복강경이 잇다더라

그래서 복강경으로 해달라햇더니 그러면 오늘은 밀려서 못하고 내일 아침에나 할수잇다하는거다..

그래서 일단 입원실들어가고 링거맞고 그렇게 밤을 보냇다

근데 새벽이 진짜 노짱 따라갈뻔햇다

갑자기 몸이 진짜로 부들부들 존나게 떨리는거다 진짜

그리고 30분뒤 진정한후 아침 8시인가 수술한다면서 수술침대에 날 갈아태우더라

그리고 수술실로 들어갓다

근데 의외로 젊은의사가 잇더라.

그새끼가 떨러요? 등등 막 농담을 던지다가 내가 마취언제해요 햇더니 응 이제할거야 하고 5초?뒤에 핑 돌더라.

진짜 이제할거야 이소리들은지도 얼마안된거같은데 눈떠보니깐 의사들이 날꼬집고잇더라 그리고 너이름이뭐야?

이거몇개야? 이럼. 그리고 다시 눈이 감겻는데 의사가 물어봣을때는 의식이 어떻냐면 우리가 잠자다 일어낫을때 비몽사몽 한 그건것같다

그리고 다시 일어낫을때는 입원실이엇는데 목이 왕창 부어잇엇다..

알고보니 내시경같이 목에 이것저것 집어넣다더라 ㅅㅂ..

암튼 이렇게 잘 살게해준 의느님에게 고맙다는말을 해주고싶다.

이상 맹장수술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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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맹장수술 후기 (급성 충수염) 2박3일 총 비용+ 실비처리 레알 내돈내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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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강경 맹장수술 후기 # 급성 충수염 # 맹장수술 실비

맹장수술, 충수염에 대해서 많이 들어봤고, 맹장염에 걸리면 배가 매우 아프니 안걸렸으면 좋겠다 했지만 제가 걸렸네요 ㅋ 그만큼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수술이죠.

Day-0: 고통의 서막

늦은 저녁 컴퓨터를 좀 하다가, 누워서 핸드폰을 보는데 아랫배가 뭐가 눌르듯이 아픔이 왔어요. 그 배탈났을때랑은 묘하게 다른 통증인데 약간 묵직하다, 둔하게 통증이 옵니다. 슬슬… 오른쪽 배 밑에가

좀 아프다 싶으면 동네 병원으로 고고씽 하세요!

혼자 생각하기에 점심때 맛 없게 먹은 함박스테이크가 의심이 되면서, 다음에는 가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는 밤이없어요. 그만큼 심한 통증은 아니고 기분이 좀 별로지만 곧 잠이 듭니다. 쿨쿨….

Day-1: 의심에서 확신으로

그날도 통증은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금요일이었는데 당근마켓에서 원하던 물건이 나와서 사러가는데 배의 통증이 소화가 잘 안되서 그런줄알고 소화제를 사서 마셨죠.

근데 별 차도는 업었고, 저녁을 굶을까 하다가 살짝 먹어줍니다. 먹고 좀 있다 누워서 배를 손으로 눌러 보는데 그 부위를 누르면 많이 악 소리 나게 아프네요. ㅜㅜ

느낌적으로 혹시 맹장염? 하고 떠오릅니다. 가족들이 병원에 가보라고 하는데

하루만 더 참아보고 가자고 다짐을 하죠. 네 아직 초기였나봐요.

Day-2: 맹장염 당첨 -> 대학병원 복강경 맹장 수술까지

아침에 일어나자 빈속으로 동네 병원으로 향했어요. 혹시 모를 검사를 할지도 모르니 내과를 찾아갔더니, 바로 CT실로 향했습니다. 인생 첫 CT였는데요. 우선 팔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지 테스트를 하더라구요. 침대에 누워서 링겔을 꽂구요. 그 다음 이상이 없다면 CT촬영실로 향합니다. CT실에 누워 간호사가 약 들어갑니다 하고 조영제를 넣기 시작하는데 그 느낌이 헉! 몸속에 뜨거운 액체가 흘러들어온 느낌으로 구석구석을 싹 도는 느낌인데요. 매우 기분이 별로네요..ㅜㅜ

대략 5분~10분안에 끝났어요. 촬영을 한 후 의사분께 찾아갔더니, 예상했던 충수염이라고 하네요. 선생님이 소견서를 써주어서 CT촬영한 CD와 함께 큰병원으로 가야합니다. 집에 연락을하고 근처 일산 백병원으로 갔는데, 토요일 오후였는데도 환자분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저는 응급환자라 바로 응급실로 들어갈 수 있었고, 침대위에서 누워 기다렸어요.

수술을 하던 시기가 5월이었는데 코로나 검사를 먼저 하였습니다. 코속 깊숙히 들어오는 테스터기를 잠깐 참았는데, 검사 절차는 어렵지 않고 매우 간단하네요. 그 다음 의사들이 와서 몇 가지 문답이 오가고, 배를 눌러보면서 진찰을 하고, CT영상까지 확인을 완료 한 후 수술을 하기로 했어요.

저는 오늘은 완전히 금식을 하였기 때문에 수술은 오후 7시에 하기로 했는데요. 보통 6시간이전 부터 금식을 해야 합니다. 드디어 수술을 하러 침대에 누워 이동하는데 수술실 가는길이 살짝 오싹 한건 저만 그런걸까요ㅎ 수술대에 오르고 의사와 간호사가 분주하게 수술 준비를 하였고 저한테는 호흡기를 끼우고 10초정도 안에 마취가 되었어요.

복강경 맹장수술로 시행했는데, 일어나보니 1시간정도가 흘렀네요. 수술은30분안에 끝났다고 해요.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배가 좀 떙기긴한데 바로 걸을 수 있었어요. 코로나 검사 결과가 안나와서 오늘은 2인만 있는 곳에서 푹 잤네요.

Day-3: 이른 가스 분출과 재활

꿀잠자고 있어났는데, 다른 분들은 아침을 먹는데 저는 굶었어요. 걸어다니다 보니 가스도 나오고, 이제 점심을 먹을 수 있네요. 점심은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네요. 식사를 하고 나서도 계속 걸어다녀야 회복이 빠르다고 하죠. 오후에 다인실로 옮겼는데, 다른 환자분들이랑 쓰는데 저녁에 코고는 소리에 잠을 좀 설쳤네요.

Day-4: 맹장 수술 2박 3일 총 비용은 얼마?

회복이 잘되어 바로 퇴원해도 된다는 오전 9시쯤 얘기를 들었어요. 며칠동안 귀찮았던 링겔주사를 드디어 빼니 살만하네요 ㅎ 이제 계산만 하고 집에 가면되네요. 원무가에 가서 계산을 하는데 이런 저런 것을 합치니 170만원 좀 안되었던거 같아요. 어차피 실비처리 되니 부담없이 마무리 하고 퇴원을 합니다. 퇴원할때 약도 없고 그냥 집으로 갔네요.

퇴원을 하고 열흘정도 있다가 병원에 다시가서 이상없다는 소견을 듣고 끝났어요. 저는 충수염이 그렇게 진행된 상태는 아니고 초기여서 통증이 심하지는 않았었네요. 수술도 복강경으로 하니 흉터도 거의 안남고 수술한 부위가 약간 단단했는데, 몇달이 지난 지금은 이상없이 만족합니다.

맹장수술 후기 [국소복막염을 동반한 급성 충수염]

국소복막염을 동반한 급성 충수염

맹장수술 관련해서 보통 수술시간은 30분 ~ 1시간 정도 안에 끝난다고 합니다.

외과 수술 중에서도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2박 3일 입원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충수돌기가 터져버려서 그게 썩고 염증을 유발해서 9일간 입원 했었습니다.

저는 복막염 때문에 수술시간이 대략 1시간 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9일간의 병원생활을 끝내고 드디어 퇴원했습니다. 첫 수술이라 그런지 더 힘들었습니다. 입원한 기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으며 누군가 필요할지도 몰라서 이렇게 수술 후기를 남겨봅니다. 제가 한 수술명은 (복강경적 막창자꼬리 절제) 수술입니다. 진단명에는 (국소복막염을 동반한 급성 충수염)이라고 써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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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날 –

첫날에는 아랫배가 살짝 아팠었습니다. 저녁에 빈속에 아이스크림을 먹었었는데 그것 때문에 아픈 줄 알았습니다. 배도 출출하고 빈속에 자면 안 될 것 같아서 새벽 12시쯤에 편의점을 가서 햄버거랑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소화도 시킬 겸 동네 한 바퀴 돌고 집에 들어와서 3시쯤에 잠에 들었습니다.

– 둘째 날 –

10시쯤 일어났는데 배에 복통이 너무 오는 겁니다. 그래서 아직도 체한 게 가라앉지 않았나 싶어서 좀만 더 잠을 자야겠다 생각해서 한 2시간 정도 더 잤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넘어서 일어났는데 배가 미친 듯이 너무 아픈 겁니다. 그래서 일단 내과를 찾아갔습니다. 약을 처방받고 약 먹고 쉬고 있는데 이번엔 명치 쪽이 꽉 막힌 듯이 아팠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싶어서 잠에 들려는데 배 통증 때문에 쉽게 잠이 안 왔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또 잠을 잤습니다.

– 셋째 날 –

잠을 거의 못 자고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새벽에 일어났는데 손과 발에 쥐가 난 듯이 피가 안 통했었습니다. 그래서 이건 체한 게 아니다 싶어서 응급실에 가야 하나 고민했었습니다. (빨리 갔어야 했는데…) 속이 계속 울렁거려서 억지로 목에 손을 넣어서 두 번 정도 토를 했습니다. 먹은 게 없어서 거의 물만 나왔습니다. 그리고 결국에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새벽 6시쯤에 응급차를 불렀습니다.

– 입원 –

새벽 6시에 구급차를 타고 근처 대학병원을 가려고 했는데 병동이 없다고 해서 결국 30분 정도 더 가서 남양주 병원으로 이동하게 됐습니다. 근데 신기하게 구급차에 타자마자 통증이 가라앉아서 당황했었습니다. 명치 쪽에 약간의 통증 빼고는 괜찮았었습니다. 그냥 조금 기다려볼 걸 그랬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응급실 도착 후에 외과 선생님이 오시더니 아래쪽 배를 누르면서 누른다기보다 튕기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손을 땔 때 아픈지 아니면 누를 때 아픈지 물어보시는 겁니다. 그래서 누른 다음에 땔 때 무진장 아프다고 말했더니 맹장염 같다고 하셔서 바로 수술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셨었습니다.

그 후에 코로나 검사와 수술 전 필요한 혈액검사, CT 촬영, X-ray 등등 검사를 마치고 격리병동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코로나는 음성이 나왔고 점심 지나서 1시쯤에 간호사분들이 오시더니 수술실 들어가야 한다고 속옷이나 귀걸이 등등 다 빼야 한다고 해서 속옷도 벗고 수술 준비를 마쳤습니다.

– 수술 –

수술을 처음 해서 긴장한 상태로 들어갔습니다. 격리병동에 누워있다가 다른 침상?으로 이동하고 수술실을 가는데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봤던 장면을 실제로 겪으니 느낌이 묘했습니다. 그래도 맹장수술은 생각보다 어려운 수술은 아니라고 들어서 걱정은 뒤로하고 수술실 가는 길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수술실 들어오자 간호사분이 무슨 수술인지 아냐고 물어보셔서 “맹장수술이요” 라고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전신마취를 위해서 호흡기(?)를 제 얼굴에 대더니 천천히 숨을 쉬라고 하셔서 천천히 숨 쉬는데 한 3초 정도 있다가 기절한 것 같습니다 ㅋㅋ..

처음에는 몰라서 손을 들고 있었어요.. 심장보다 높이 있으면 피가 왼쪽 사진처럼 거꾸로 나옵니다.. 꼭 수액 맞은 팔은 심장보다 아래에 두기를 바랍니다..

– 수술 이후 일반 병동 –

여기서부터 지옥이 시작됐습니다. 수술 끝나고 아직 수술실에 누워있었는데 배에 오는 그 고통은 말로 표현 못 합니다. 너무 아파서 “선생님 배가!!! 너무 아파요!!”라고 난리 쳤는데 간호사분이 옆으로 누워보라고 해서 옆으로 누웠더니 통증이 조금 덜 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격리병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수술 전에 간호사분이 부모님한테 무통주사 맞을 거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놔달라고 해서 수술 끝나고 링거 옆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습니다. 무통주사 덕분에 조금 덜 아팠던 거 같은데 그래도 속은 울렁거리고 입맛은 없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무통주사는 보험이 안된다고 해서 물어본 거 같습니다)

링겔 옆에 알약처럼 생긴게 무통주사입니다.

그렇게 수술하고 다음날에 가스가 나와야 물을 먹을 수 있다고 하는 겁니다.. 거의 1.5일 동안 물 한 방울 못 먹어서 너무 목말라가지고 (원래 물을 많이 먹는 스타일) 가스 나오게 하려고 별의별 짓을 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점심쯤에 겨우겨우 가스가 나와서 물을 마셨는데 물맛이 이상한 건지 입맛이 이상한 건지 여하튼 물을 먹으니 좀 괜찮아졌었습니다.

[일반병동]

격리병동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고 일반 병동에서 3일간 밥(죽)을 못 먹었습니다. 밥(죽)은 나왔는데 입맛이 하나도 없어서 살기 위해서 억지로 몇 입 먹고 못 먹었었습니다.

그렇게 4일 정도 입원하고 나니 슬슬 입맛이 돌아왔습니다. 입원 2일째, 3일째 새벽에 계속 울렁거려서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간호사님한테 속이 너무 울렁거린다고 말했는데 진정시킬 수 있는 수액을 투여해 줬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금 괜찮아졌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9일째 되는 날 퇴원하는 날에 피주머니라고 배꼽 밑에 호스로 연결해놓은 게 있었는데 그걸 주치의 선생님이 빼주시는데 느낌이………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9일간의 전쟁을 치르고 퇴원하게 됐습니다. 퇴원하고 3일 후에 배꼽 밑에 수술 드레싱 빼러(?)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내복약을 받고 부모님 차를 타고 집에 돌아와서 든 생각은 이제 앞으로 야식이나 무리하게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다시는 수술실을 가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건강부터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맹장수술 후기였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맹장(충수염)염 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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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나 같은 경우는 일본에 사는데

해외에서 119라는 것을 처음 불러보았다. 국내에서도 119는 불러본 적이 없다.

2021년 1월 새벽 5시쯤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갔었는데 , 단지 오줌이 마렵다는 거북함 때문에 배가 아프다고 생각하고

소변을 본뒤 바로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119를 불러 구급차에 그대로 히키후네 병원 이라는 곳까지 실려갔다.

맹장증상으로는 우측 하복부가 무지하게 꽉 수축되면서 쪼이는 듯이 아프고 , 그냥한마디로 오른쪽 배가 순간통증으로는 죽을 것 같았다.

진료법으로는 의사가 오른쪽 배를 손가락두개로 꾹 누른후에 빠르게 손을 떼서

그 반동 또한 아프면 거의 확신하는 듯했다.

여튼 서있기도 힘들었다.

여러가지 염증 검사를 하고 (채혈을 통해 백혈구로 염증수치를 보는 듯하다.) 몸에 수액주사를 꼽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 이후로 한달 뒤인

2021년 2월에 조금씩 배가 아파옴을 느끼고

집 앞 5분거리에 있는 지난번에 갔던 병원과 다른 곳인

고토병원을 찾아갔더니 , 이대로 냅두면 또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3월쯤에 수술을 하자는 말이 오가게 되었고 , 나는 3월 18일에 수술을 하기로 결정한다.

병원 이동을 하게되면 추천서를 받아와야 하는 것같은데 그것을 모르고 병원을 옮겨서

첫 진찰료 3000엔 (약 3만원) 추가.

이후 CT를 여러번 찍게되고 조영제 투여 까지 하면 한번 찍는데 13000엔 정도 하는 촬영을 세번정도 하게 되었다.

지속적으로 맹장상황이 어떤지 보고싶어서 찍는다고 하였다. 그 떄마다 가서 돈내고 찍고왔다.

2. 수술 하루 전

수술 하기 약 24시간 전인 3월 17일 오후 1시 30분에 나는 입원을 미리 하게 되었다.

몸 상태는 아픈곳 한 곳 없이 멀쩡한 상태 였지만,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수술하기로 하였다.

전날에는 넷플릭스 보다가 새벽 5시쯤에 취침하게되었다. 커텐 앞 맞은편에 있는 아저씨의 코고는 소리

가 탱크지나가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무선 이어폰도 있었는데 끼고 자도 뚫고 들어오는 탱크소리.

석식 후에 최대한 무시하고 넷플릭스를 시청했다.

당연히 맛은 없다.

3. 수술 당일

전날 탱크소리때문에 잠을 잘 못자서 , 오전 11시까지는 계속 잠을 잤다.

12시 30분에 수술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오전 11시부터는 조금은 긴장을 했다.

혹시라도 전신마취가 나만 풀리면 어쩌지, 나는 남들과 장기위치가 다르거나 특이한 경우면 어쩌지,

수술하다가 다른 장기를 건들여서 일이 커지면 어떡하지, 죽으면 어쩌지 와 같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왜냐하면 1월에 진료받고 나서부터 2달이 지난 3월까지도 계속 정상생활이 가능하고 아픈 곳이 단 한곳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12시 30분되자 나는 수술실로 끌려갔다.

나는 수술실에서 수술대에 누울때까지 집에서 들고온 사복을 입고 수술을 했다.

(이유는 일본 병원은 다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 입원시에 병원복+칫솔도구를 빌리려면 하루 4000원씩 내야 한다.)

그래서 난 당연히 구매하지 않았고, 집에서 들고왔다. 다른사람들한테도 물어보니 집에서 다들 들고 오는 듯 하다.

그렇게 사복을 입고 수술대에 누웠고, 그냥 평범하게 얘기하다가 지금부터 마취약 들어갑니다 . 라는 말을 듣자마자 잠이 들었다.

눈을 떳다.

내 나이 또래 되는 스야마 카렌 선생이 내 눈앞에서 이게 충수염이에요 라고 비닐봉투에 담긴것을 흔들었던 것 같은 기억이 든다. 전신마취가 풀리기 직전상태라 내 상상일 수도있다.

내 몸이 버틸수 있는 아픈 정도가 10이 최대라고 하면 7정도의 아픔이 찾아왔다.

수술실에 들어온지 1시간 30분만 경과 후인 14시쯤에 난 병실로 돌아왔고

그리고 병실에 누워서 잠을 자게되는데 그 상태로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시계의 시침이 한바퀴가 다돌고 4시간을더 추가할 정도로

연속으로 16시간정도 잠을 잤다.

4. 수술 다음날

수술끝나고 드는 생각인데 요새 한국은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로 구멍 하나만 내고 하는데

일본 도쿄는 아직 거기까지 발전하지 못한 수술 기술인 것같다.

기사를 읽어보니 단일통로 복강경수술(상처부위가 하나만으로 하는 수술)이 가능한 사람이

한국도 10년전에는 기술력으로 인해 매우 적었다고 써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은 단일통로가 흔한편이라고 하지만 , 일본은 아직 거기까지 발전을 못한것 같다.

이유는 내 수술을 집도한 의사 선생님은 내 나이또래되는 젊은 여자애인데도 그 기술을 전수 받지 못한 것 같았고, 나는 결국 배에 구멍 3개를 뚫었다. (배꼽, 배꼽 밑, 배꼽 왼쪽)

이제 뒤척이다가 어깨가 너무 아픈 지경이다.

맹장수술후에 어깨가 왜 아픈지 검색을 해보니

복강경 수술을 통해 구멍을 내는 동안 배를 부풀리기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애 주입하여

부풀린상태에서 수술을하게 되고 , 부풀리기 위한 이산화탄소가 계속 체내에 남아있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올라오면서 명치부위, 갈비뼈, 어깨 부위가 아프다고 한다.

난 어꺠가 너무 아픈상태라 뒤척이는 것도 힘들었다.

그리고 급작스럽게 찾아오는 어깨와 갈비뼈와 배로 이어지는 근육 통증 비슷한게 찾아온다.

10점이 가장 강한 아픔이라고 치면 , 한 9정도의 아픔이었다. 섣불리 움직이면 9점정도의 아픔이 찾아오므로 눕는것도 두려워진 상태이다.

그냥 3시간넘게 계속 병실에 앉아만 있었다.

걷는것도 무리는 없는데 눕는게 오히려 힘들다..

아침 8시부터 계속 앉아서 노트북이나 핸드폰만 하는 상태인데 지겨워진다.

맹장 수술 후 복막염 재수술

맹장수술 후 5일정도 입원을 하고

퇴원을 했다.

그리고 끝나는 줄 알았다.

근데 지속적인 복통으로 퇴원 2일만에 다시 재입원

드문확률의 수술 후 복막염 합병증이라고 한다.

복막염 인듯 하다고 했다.(정확히 그렇다고는 얘기는 안해준다.)

그래서 CT를 가자마자 찍고, 피를 뽑았더니, 염증이 늘어났다고 하며 , 항생제로 치료를 하겠다고 했다.

그 다음날이 되었다.

염증 범위는 더 넓어진것 같고 이제는 옆구리 까지 아픈지경이다.

하루동안 항생제로는 치료가 안된것같다.

다시 CT를 찍으러 갔다. 조영제를 넣고 찍고, 초음파 검사를 하겠다고 한다.

이제 방법은 두가지 라고한다.

1. 농을 배관으로 이어서 뺄 것인지.

2. 카메라던 배를 쨰던 세척을 할 것인지.

3. 아니면 항생제를 바꿔서 경과를 지켜볼 것 인지.

이제 나는 이러한 기로에 놓여있고, 너무 무서운 상태이다.

재수술 기사들을 보면 5일내로 사망 이런 기사 밖에 안떠있는데 , 너무 두렵다.

애초에 아파서 맹장을 뗀것도 아니고, 그냥 재발할 까봐 떼러 온건데 재수술까지 한다니…

재수술후 멀쩡 하다면 다시 블로그를 쓰러 오겠다.

재수술

재수술을 하게되었다. 수술 후 출혈한 피를 빼내어야한다. 이것이 복막염의 원인이었다.

전신마취를 하고 초음파로 보면서 배에 구멍을 뚫었다

맹장수술을 했던 의사가아니라 다른 의사가 했다.

피를 뺀뒤 피주머니를 장착했다.

배속에있는 농을 빼내기위해 피주머니를 달고다니면서

빼는방식이다.

수술 후

이제

체온은 최대 38.6도에서 37도를 왔다갔다거리며

토할랑말라 힘이든다.

이게 재수술후 하루가 지난뒤 생긴일이다.

재입원 1주일 후

몸에 피주머니 배액관을 달아둔 것은 이제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빼내었다.

주치의 말로는 앞으로 1,2일 정도 이상태로 지켜본 후

아무일 없으면 퇴원을 할 것 이라고 했고,

퇴원 후에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외래진료를 받으러 오라고 한다.

정말 맹장수술부터 재입원까지 길고 긴 수술 이었다.

서쿠니의하루살이 – 맹장수술후기

[맹장수술후기]

옛날에 주변에서 맹장이 터져서 수술한다고 하면 문병이나 가고…가서는 농담삼아 ‘방구는 낑겨??’하며 넘의 일처럼 생각했는데 이번에 갑작스럽게 맹장염이 생기는 바람에 내가 그 일을 겪고보니 참…

다행이 걱정했던 소변도 봤고 방구도 시원하게 뺐다…ㅋㅋㅋㅋ

근데 문제는 재채기…갑자기 재채기가 나오려하면 참아내느라 온힘을 다 쓴다…조금만 콜록 거려도 배가 땡기고 디굴디굴 구를거 같다.

예전처럼 개복수술이 아닌 구녕 뚫어서 복강경으로 한다고 가볍게 보겠지만 일단 뱃속에 먼가 의료도구가 들락거리고 꼬맸다는건 가벼운 일이 아니다…

오늘까지 3일째 입원해 있는데 잠도 거의 설치고 몸을 편히 두고 자질 못했다…

식사는 병원에서 나오는걸 먹었는데 내 식성과는 마니 다르다…ㅋㅋㅋㅋ 이렇게 먹어줘야 건강하겠지??

이제 퇴원준비를 하고 있다.

집에 가서 편히 늘어지게 자고싶은데…당분간은 조신한 자세로 자야겠다…배깔고 자는 습관이 있는데…ㅡ..ㅡ^

암튼…거듭 강조하지만

#수술하기좋은병원 #한사랑병원

#이천환외과원장 님을 꼭 찾아주세요…

맹장염(충수염) 수술 후기.

안녕하십니까 이 블로그를 운영중인 “드래곤(P.T.W.D.K)”입니다.

맹장염이란 정말 로또와도 같은 병입니다.. 맹장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지 갑자기 걸릴 수 있고 언젠간 갑자기 걸리기 마련이죠!

마치 로또맞은 듯이… 아픈거 말고 돈벼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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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충수염

맹장의 끝 돌출 돌기부분입니다 배꼽에서 신체그림을 보면서 오른쪽(7~8시 사이)에 위치한 곳입니다.(여러분이 컴퓨터 시계를 본다면 4~5시 사이죠)

조물주가 사람의 몸도 쓸모있는것 으로 만들었다면서 왜 쓸모없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부분을 만드셨는지 묻고싶음.(없어도 별로..)

참고로 남녀 모두 기본 옵션이다.. 여자라고 맹장이 다르게 있고 남자라고 다르게 있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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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기증상

이건뭐 신체에 따라서 틀립니다.

저같은 경우도 2016년도 10월에 갑자기 근무중에 찾아왔는데요… 일단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니, 배가 살포시 아픕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본래 배 아픔은 배꼽 가운데서 부터 찾아오는데 오른쪽에서 아픕니다.

배가 아프고 나서부터 온몸이 열나기 시작하고 입맛도 떨어짐.

눌러도 뭘해도 아픔이 사라지지 않아요.. 그래서 어제와 오늘먹었던 것을 되짚어보니.. “굽*치킨,카페 G*TE”밖에 안 떠오름.. 그게문제인가 싶었는데 그래서 근무교대 받고 매장내 약국에 가서 약사다 먹음.. “그런데도 안멎음 똥마려운 것도 아닌데.”

그래서 약 먹고 있다가 근무교대해서 또 근무시작.. 그런데 계속 배에 뭔가 박힌듯한 언짢은 기분듬 그래서 “아 이거 보통일 아닌데..”하고 결국 선임근무자가 와도 진정될 기미가 안보여서 결국 병원행함.

그리고 몇시에 다시오시라고 종이한장 띠어주고 업무에 복귀했음..

병원에서는 “식사 드시지말고 물도 드시지 마시고 오라고..”하고 업무에 복귀는 했으나, 일단 진정될 기미가 안 보이니까 나도 조심조심하게 걸음.

운 좋은게 대형종합병원이 있음.. 일터근처에.. 퇴근해서 다시 병원으로 이동했고 선임근무자도 같이 동행해서 따라오심.

(당일 당직출근 야간근무인데 팀장님이 시켜서 같이 따라오심..)

응급실에서 저는 누워있고 보호자인 야간근무하시는 분은 옆에서 핸드폰 게임하시고.. 일단 동료애랑 배려를 해주는 직장에 감사함.

그뒤로 링겔, CT사진 한방, 제모하고… 결과가 역시나 맹장염이라 진단받고 수술..

수술하고 의사가 “터지기직전에 왔다고.”

그외 어떤분들은 터져서 병원에 가는 분도 계심… 제일 안좋은 케이스.

일단 맹장염이라는게 정말 걸리는게 로또라서 언제 맞을지 모르고 미리 내가 인지할 수 없기때문에 모르지만 아프기시작하면 그때부터 조짐을 보이는데 그걸 묵과하면 그냥 응급실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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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술은 어떻게 시작하나.

일단 병원에와서 링겔만한 주사맞기 시작하다가 몇시간 뒤 CT라는 것을 받게됨.. 기계에 누워서 몸 전체를 찍는 것… 일단 혈관주사도 다 맞고 가는데 CT 찍으면서 온몸이 화끈화끈거렸음.. 그 주사약 때문에.

그리고 또다시 응급실에서 누워있음… 간호사들이 옴.. 그리고 수술받기위해 “생식기, 배 주위”털들 다 밀어버리기 시작함.. (물론 여성이면 여자가 남자면 남자가!)

밀고나면 잠시 대기시간이 주어지는데 수술실에서 부르게 되면 공익근무요원이 병원침대 끌고감.. 엘베타고 올라가면서 공익근무요원한테 막 농담던지고. (걍, 말 하지마 라는 듯이..)

수술실로 들어가니 10월 중순과 말이면 바깥 기온도 초겨울 만큼 떨어지는데 수술실은 냉동고에 들어온 기분 일단 추움 춥지만.. 간호사가 와서 “이제 전신마취 할꺼에요 화끈거리실거에요..”하면서 주사바늘을 링겔로 꼽고 놓아버림..

맞자마자 바로 어디 머리 부딛히면 우주가 펼쳐지듯이..(마약쟁이들도 이런기분인가 싶음..) 주사가 주입되고 마취제가 내 몸으로 들어오니까 온 몸이 불편해지다가 눈감아 버림… 걍 잠드는 수준인데.

보통 잠을잔다면 꿈 꾼다고들 생각하는데 전신마취는 그냥 몸 전체를 재워버리기 때문에 꿈도 못꿉니다.. 걍 어둠속에 있는기분..(사후세계도 어둠일까?)느끼게 됨. “잠시 죽은기분” 꿈도 없고 그냥 어둠속에 있다가..

무언가 타격감이 느껴질때.. 눈을 뜨게됨.

그리고 간호사가 가슴 쇄골부분을 마구 두들김.. “일어나세요.. 환자분 눈 감지말고 눈뜨세요!”막 외침… “익사할뻔 한 사람을 건져내고 응급처치하면 물토해내고 기침하는데”수술받고 깨는순간 그냥 기침엄청나게 해대고 정신없이 기침함.. 복잡한 심정이 듬 “여긴 어디냐 나 죽는건가?” 저는 막 간호사에게 “숨이 안넘어가요”하면서 고통스러웠음..(걍 숨쉴세없이 기침만 반복)

그리고 간호사는 “진정하시고 천천히 쉬세요 천천히”하고 막 물에서 죽어가다 살아온 기분임.. 그리고 몇분뒤 안정을 가지게 되는데 그때도 잠깐 필름이 끊어졌다가 이어졌다 반복됨 4~5회 정도.. 1번의 필름에선 간호사가 깨워주는 기억은 나고, 2번의 필름에선 손가락에 심박동 체크하는거 끼워져 있는게 보이고, 3번째는 병동을 이동하고 어머니 목소리가 잠시 들리고 4번째는 침상위로 이동하는 것이 보이기 시작함.

희미한 정신으로는 손가락에 심장박동기 끼고 숨을 거칠게 쉬고 내뱉음.. “아마도 마취제 잘못해서 눈감아버리면 진짜 위독해져버리기 때문에 체크를 위해서.”

그리고 또 눈떠보니 병동으로 이송되고 어머니가 보이고 계속 필름 끊어져서.

병동으로 이동하니 어머니랑 여간호사 분들 힘도 좋으신지 173cm 몸무개 65kg이나 되는 남자인 나를 막 옆 침대로 옮겨버림..(어머니의 힘도 위대하고 간호사분들 대단하시다고 생각함.)

그리고 간호사의 말.

“호흡 정상적으로 돌아올때까지 주무시지 마세요!”하고 가심.. 계속 거친숨소리 “끄어억”하는 숨소리가 들림.. 병상위로 가면 필름은 계속 안끊기고 그냥 내가 수술끝나고 누워있구나 라는 정도.

그리고 방구낄때까지 기다리는 초조한 마음… 방구끼면 그때부터 밥먹을 수 있다고 하시고…(그 전까진 물이고 뭐고 없이 링겔로 대신)

방구는 수술하고 30분~1시간 30분 정도면 끼는거 같음.(물론 사람마다 연령마다 틀리니 이건 글쓴이 개인기준임.. 확답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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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인실 병동에서.

일단 병원에서 하루를 치세우고 자고 일어나니 아침이고 어머니는 집에가서 좀 씻고 출근한다고 오늘밤에 또 오신다 하시고 가심.

그리고 출근을 못하니까. 휴무를 몰아서 쓰게되어버림.. 팀장님 “3일정돈 몰아줄게.”라고 하셨음..

그래서 쉬게되고 그 3일 동안 나머지 근무인원은 쉬지도 못하고 대치근무가 편성되어버림.. 다들 “뭐 아파서인데 내가 희생해야지”라는 마음으로 근무섬..

일단 첫날은 병원에 하루종일 누워서 보내었음.. 일어나려고 하면 머리는 일어나고 싶은데 복부는 그냥 아파서 못 일어남.. 뭐랄까 배에 구멍난 기분임.. 웃거나 기침하면.. 걍 통증이 엄청남.

“웃거나 일어서거나 할 수 없음.. 바로 복부가 아프기 때문에..”

병원에서 산 송장처럼 누워있었고 9시가 되자 일하던 사람들이 놀러옴.. “아, 이게 동료애구나.”느껴질 정도였고.. 재미있게 놀다가 환자보는시간 끝나고 집으로 가고 그 뒤로 어머니가 보호자 명찰차고 같이 있어줌.

두째날엔 아침에 환자급식이 나옴.. 맛은요?

“정말 입맛없고 토할거 같아서 못먹었음”

기본베이스가 환자식이라.. 저염식,맵지않는 식..

그냥 먹을 수 있는만큼 먹고 물배로 체우고.. 누웠음… 그러나 눕지말라고 걷자고 해서 구두신고 막 병동걸어다님.. “복부엔 3개의 흰 솜이 붙어있고”나는 걸어댕기고 그리고 걸어다니는게 일반 젊은사람은 훽훽 거리며 빠르게 걷고 하는데 수술받으니까 걷는게 거의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어르신 걸음이 됨…(할아버지 할머니가 느릿느릿 걷는 기분을 조금 알 것 같기도함.) 아프고 그래도 병동 돌면서 운동하고 다님.. “재활운동?”

게다가 미국의 여동생과 여동생남편에게~ “나 총맞았다~ 3방 맞고 살았다.”구라치고..

그 뒤로 같은 병동에 초등학생 여자아이도 맹장걸려 입원한 상태.. 아버지가 보호자가 되어서 막 같이 걷고 놀아줌..

초등학생 여자아이는 웃다가 배아프니까 갑자기 눈물터트림.. 보는 내가 더 아프다..

그러나가 퇴원하니까 약 일주일분 주고 내원해서 수술 실밥뺴러 오라고 해서 하고 퇴원함.. (같이 맹장때문에 입원한 아이는 나보다 좀 늦게 퇴원할 것임.. 어차피 난 사회인 아이는 학생… 오히려 시간적 여유가 더 부러움)

3일간 병동생활 끝 퇴원하고 양복차려입고 출근함, 출근길도 무서움.. 퇴근길은 더 무서움..

정상적으로는 평균 5일정도는 병실에 있어야 하는데… 직업특성상 마트 보안요원이라 “주말”도 없어서 개인에게 주어진 할당 휴무로 빌어먹는 상황.. (어쩃든 휴무날 3개는 순삭.)

그대신 대형마트 직원출입구에서 출근부터 시작해서 퇴근까지 거기서 상주…. 관리자 한분이 내 아는 형이 의사인데 물어봤는데 괜찮데 라며 매장근무로 배치시켜서 근무섰음.. (반론좀 해서 물어봤는데 같은 의료학종이 아닌데도 괜찮냐고 그런걸 물어보냐고 그걸가지고 날 매장으로 보내냐고 욕나왔긴 했음..)

매장 갔다가 쉴때는 쉬지말라는 곳 까지 가서 쉬었음 아주머니들 쉬는데 까지 들어가서 누워있고 아주머니들은 오히려 걱정해줌.. “왜 나왔냐고.. 좀 더 쉬다 출근하지.”하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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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총 비용이 얼마정도?

수술과 2박 3일 병동비용 합쳐서 총 67만원 썼어요…(한달 근무의 절반의 금액을 탕진.. 주륵)

-물론 일반사람은 5일 정도 묶으니까요!!! 3일 퇴원은 참.. ㅋㅋㅋ-

(솔직히 병실비용도 만만치 않음.. 1일 당 비용이 청구되고.. 퇴원날 퇴원시간 딜레이 되면 또 돈이 시간만큼 환산청구됨..)

건강해서 호텔에서 묶어야지..

개인 보험이 있다면 그걸 청구하면 절반으로 받기는 합니다..

보험은 꼭 들어두시고 청구해서 요기나게 써 드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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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맹장수술 하고 조심해야할 것.

일단, 수술받고 퇴원하면 절대로 과격한 운동 무거운 짐 들기 등 절대로 삼가해야하고 “샤워, 탕”은 금물이고 절대 안정입니다.

아울러 샤워 해야한다면 “부분샤워”를 하시고 수술부위에 물이 안들어가도록 “내복, 묶을 수 있는 물흡수 잘하는 옷”으로 튀기거나 물이 흘러서 상처부위로 못 가도록 방어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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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맹장염 수술 후 실밥풀면 배에 흉터는 남는가?

이거는 뭐.. 초기에는 눈에 띄게 흉터져 보이는데 모른체 하고 살다보면 수술자국도 어딧는지 모를정도 이긴 하지만.

수술흉터는 어쨋든 남아있습니다.

(특히나 배꼽!)

(2015년 때 사진)

장기간 치료용 스티커붙혀놓아 그런지 좀 티나죠?

사실 실밥이라 했지만 요상한 스테이플러 찍어놓은 듯한.. (가위인지 의료용 뺀지인지 모르겠지만 딱딱 풀릴때마다 따끔따끔 거리지요 물론 그렇게 따갑진 않지만..)

(2018년 사진)

흉터는 뭐 이렇게 나오긴 하는데… 사실 티는 안나지요(상대방이 뚤어져라 가까이 다가와서 보지 않는 이상은.)

뭐 변태도 아닌이상은 그렇게 가깝게 보는 사람들이 없겠죠.

그러나 만져보면 약간 걸리는 느낌이 난다죠~~

일단은 영구적인 흉터로 남게 됩니다.

흉터.. 어쩌겠어요~ 수술 안 하면 잘못하면 합병증에 죽기도 한다는데, 저승에 굴러도 이승에서 구르는게 낫다 잖아요 ㅎㅎㅎ.

일단 충수염이라는게 터지면 출산의 고통과 맞먹고 남성분들은 중요부분 가격당한 기분을 몇십분 즐긴다고 생각하면 그냥 생지옥이죠.. 차라이 죽는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하시더군요.

문제는 충수염이 터지면 고름이 주변 장기들까지 다 피해를 주기때문에 “복막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수술은 초기에 하는게 좋다는 것이지요.

그냥 영화로 생각하면 “에일리언”에서 나오는 “외계 에일리언의 피”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영화에선 피부도 철근도 녹아내리는 피… 충수염이 터지면 그 고름이 주변 장기로 다 퍼져버리니까 장기는 그냥.. 뭐 녹아내릴 정도는 아닌데. 염증을 일으켜 버립니다.. 심하면 장기에 구멍내어 버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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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66 나 이 | 34세, 서울 병 명 | 급성 충수염 수술방법 | 단일통로 복강경 충수 절제술 수술과정 | 무흉터 충수절제 입원기간 | 당일 진료, 수술, 다음날 퇴원 수술시간 | 40분 2022-04-28 | 안** | 조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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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충수염에서 복막염까지 복강경 수술 후기(충수염, 복막염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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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며칠 블로그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지난주 내내 병원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하자면 11월 마지막 주말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사건의 전말이라고 하기엔 모호한 주말 일상

11월 마지막 주말

지지난 토요일 테니스 레슨을 마치고, 저녁에는 친구와 홀덤을 즐기며 오랜만에 술도 한껏(?) 마셨다. 시간은 어느덧 열두 시를 지나있었고 집에 왔을 때는 새벽 두 시가 좀 넘었던 것 같다. 술을 너무 마셨던 탓인가? 마지막에 맡았던 기름 냄새가 부대꼈는지, 먹은 대로 토하고 잠이 들었다. 그마저도 머리가 아파서 아침 일찍 잠이 깼다. 아직도 비워낼 게 남았는지, 아주 끝까지 토해내고 겨우 잠이 들었다. 오후가 되었을 때 속은 좀 불편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다. 오래간만에 경험한 숙취로 다시는 쏘맥을 말아먹지 않으리 몇 번을 다짐했다. 그날 저녁은 동생이 주문한 치킨을 아주 조금 맛만 보고 치킨과 함께 온 양배추 샐러드를 먹었다.

월요일

아침부터 울렁감을 느끼며, 토를 했다. 전날 먹은 것이 딱히 없었고, 이미 위에서는 소화가 되었는지 노랗거나 초록색인 위액인지 담즙만 뱉어냈다. 배도 쑤시는 듯이 아팠다. 경험상 병원을 가야겠구나 생각했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걸을 자신이 없어 택시를 불러 병원으로 갔다. 배는 점점 아파왔고 대기하면서도 끙끙대자, 내 차례가 되었을 때는 바로 수액실로 가서 누워 간단 진료를 받았다. 복통도 있었지만 구토감이 심해서 봉투도 받았다. 토를 하진 않았다. 진통제를 다 맞고서, 초음파를 찍는 것이 어떨까 물어왔지만 거절했다. 올해 건강검진으로 위내시경 검사도 했고, 관리 차원에서 복부 초음파도 진행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아팠지만 처음보다는 나았기에 그저 3일 치 약만 받아 돌아왔다. 처방은 위장경련인 것 같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와 거의 하루 종일 약만 먹고 자고 그랬던 것 같다.

이때 초음파를 찍었으면 좀 나았을까?

수술일 당일과 이후 병원 일지

화요일, 수술 당일(1일 차)

복근이 당기는 듯한 느낌

근육통이라 생각하고 아세트아미노펜 먹었으나 효과를 느낄 새도 없이 극한 고통에 응급 콜

특히 오른쪽 아랫배가 쿡쿡 찔러서 맹장 의심

염증으로 인한(아마도) 체온 상승으로 음압 격리실 찾아 응급실 감

코로나 간단 검사 결과 후 진단, 처치 시작

피검사, 엑스레이, 씨티 촬영 결과 충수염과 복막염 의심, 수술 동의

수술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수술 전 상태가 안 좋았기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회복하기로 함

잠을 자서 그런지, 어제보다는 나은 듯했다. 다만 복근이 당긴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날 심히 구토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내키지는 않았지만 약은 먹어야 하니까, 죽을 조금 먹었다. 이틀간 숙취에, 위경련에 시달렸으니 너무 씻고 싶었다. 뭔가 좀처럼 개운하지 않았던 탓에 빨리 머리를 말리고 다시 누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이기를 사용하면서도 계속되는 복근통에 근육통 진통제를 먹고 쉬어야 할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여기쯤부터는 사실 기억이 좀 나지 않는다. 나의 계속되는 끙끙댐에 옆에서 듣던 동생이 응급실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나는 괜찮아질 거라며 아세트아미노펜을 가져다 달라했다. 먹고 누우면 될 거란 생각에.

약 성분이 채 소화되기도 전에 나는 방을 기어 나왔다.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배가 아팠고 눈앞이 깜깜했다. 동생에게 일단 전날 방문한 병원에 물어봐달라 했다. 병원 쪽에서도 너무 아프면 응급실을 가라는 권유를 한 것 같다. 참, 내 생에 119를 부를 때가 있다니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 끙끙대며 1층으로 내려가 배를 움켜쥐고 있었다. 곧 사람들이 왔고 휠체어에 앉았다. 마침 비까지 내리고 있었는 데 그것 따위 무슨 상관이랴. 우둘투둘한 거리를 지나갈 때마다 복통은 더해졌다.

응급 구조대원이 왔을 때, 37.8도였기에 음압 격리실이 있는 응급실을 찾아야 했다. 저번에 엄마와 응급실을 가기 위해 고생했던 기억이 났다. (그 순간에도..) 갈 수 있는 데가 있길 바라며, 병원에 전화를 돌리는 대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물론 계속 아팠지만. 몇 군데 전화를 돌리고서 격리실은 있는데,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진료는 할 수 없다는 병원 측 내용을 전달해주었다. 보호자로 탑승한 엄마와 동의를 하고 그 병원으로 향했다. (당시 너무 아팠기 때문에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병원에 도착해서는 대화로만 증상을 얘기하고 코로나 PCR 검사를 받았다. 간단 검사와 정밀검사 두 가지를 진행하고, 간단 검사는 1시간 후에 결과가 나오고 정밀검사는 하루가 걸린다고 했다. 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고서야 진통제를 맞았던 것 같다. 그리고 시작된 채혈. 이미 탈수가 심해서인지 간호사분들이 채혈하는데 꽤 고생을 하셨다. 왼팔은 진통제를 오른팔은 채혈로만 서너 번, 그리고 발까지 시도한 끝에 원하는 양을 뽑을 수 있었다. 피가 안 나올 수도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그냥 당기면 나오는 게 아닌가 보다. 엑스레이와 CT촬영을 하자고 했고, 조영제 어쩌고에 동의하라 해서 사인을 했다. 촬영을 위해 격리실 밖으로 나가 다시 병원으로 들어가야 했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고, 나를 데리고 움직이는 분은 비 맞을 걸 걱정하셨지만 나에게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진통제 덕분인지 괜찮아지는 것 같은데, 갑자기 응급의 선생님이 수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알려주고 떠나셨다. 곁에 있던 간호사분들은 수술 안 할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니까 수술복으로 갈아입자고 하셨다. 그럼 처음부터 수술복으로 주시지-속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환자복으로 갈아입을 때만 해도 정신이 있었던 터라 화장실에 들어가 혼자 갈아입었지만, 수술복은 그냥 그분들께 맡겼다. 부끄러움이고 뭐고 모르겠다 싶었다.

수술을 담당하게 될 의사가 와서 설명을 해주었는데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걸 보면 그땐 이미 정신이 혼미했던 게 아닐까 싶다. 대충 수술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고 동의서에 사인을 해야 한다는 것만 알아들었다. 뒤이어 내미는 서류에 사인을 하고 쏟아지는 질문들에 이리저리 대답했다. 내 키와 몸무게는 잘못 알아들으셨지만, 두 번 정도 정정하다 크게 상관있겠냐 싶어서 관두었다. 수술실 가기 위해 다시 밖으로 이동했고 드디어 엄마를 만날 수 있었다. 엄마와 같이 수술방으로 향하면서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 수술 잘 받고 오라는 엄마의 울먹하는 듯한 목소리에 대답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들어갔다. 수술받기 위해서는 수술 침대로 움직였어야 했는데, 그때 힘겹게 움직여서 누운 이후 기억이 없다.

정신이 좀 들어 눈을 떴을 때는 엄마가 내 발끝에 서서 나를 보고 있었다. 수술은? 이란 질문에 엄마는, 수술은 다 끝났고 여기는 회복실이란 대답을 해주었다. 내일 다시 오겠다며 엄마는 많은 말을 하지 않고 나가셨다. 저녁 7시가 넘은 건가? 옆 회복실에 걸린 시계가 보였다. 창에 비친 조명 때문에 분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자는 둥, 마는 둥 가만히 누워 시계를 계속 보았다. 눈을 잠깐 감았다 뜨면 시간이 훌쩍 지났으리란 예상과는 다르게 그대로였다. 어쩐지 병원의 시간은 잘 흘러가지 않는 듯했다. 특히 새벽이 그랬던 것 같다. 매 시간마다 오는 간호사들의 혈압 체크, 열 체크 등등으로 잠을 쭉 잘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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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수술 후 1일(2일 차)

저혈압으로 하루 더 중환자실 에 있기로 함

코로나 정밀검사 결과 음성 나와서 중환자실-홀로 나옴

물도 못 마시는 슬픔과 갈증, 입술 부르틈

수액 맞는 거 엄청 힘듦, 차갑고 퉁퉁 붓고 터질 것 같았음

수술복이 바지였던 것 같은데, 난 언제 원피스 형을 입게 된 걸까 싶다. 아무튼 수술을 해서 그런지, 아픔이 끝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복통은 끝났지만, 수액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다. 왼팔에는 네다섯 개쯤 되는 수액을 꽂고 있었던 것 같다. 오전이 되자, 수술했던 담당의가 찾아와 설명해주었다. 사진도 함께 보여주면서, 허허. 흔히 말하는 맹장염-즉 충수염인데 그 충수 돌기가 터지고 더러운 물이 배 안에 가득 찬 상태, 복막염까지 진행이 이어졌다고 했다. 그리고 적혈구 수치가 떨어지는 패혈증까지 왔다고. 그리고 정상혈압으로 자꾸 회복되지 않아, 하루 더 중환자실에 있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아, 여기가 중환자실이라니! 어쩐지 회복실 치고 과하게 좋은 곳이라 생각했다.) 이제 아픈 건 괜찮고 수액 맞는 게 너무 힘들다 했더니, 팔을 나눠 맞는 게 좋을 것 같다 했다.

오후가 되자, 베드에 누운 채 밖으로 옮겨졌다. 내가 있던 데는 중환자실 중에서도 격리된 곳(어쩐지 그래서 혼자.. 였구나, 역시 과하게 좋은 곳이었다.)이었는데 코로나 정밀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기에 홀로 나왔다. 엄마가 면회를 왔고, 엄마를 보자 눈물이 찔끔 났다. 엄마는 휴대폰과 동생이 챙겨가라는 아이패드를 가져왔다며 보여주셨다. (어차피 일반병실 갈 때까지 아이패드는 쓸 수 없겠지만) 엄마는 중환자실을 떠나기 전, 담당의로 부터 설명을 듣는 것 같았다. 걱정할 엄마를 생각하니 또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내 수술 부위를 소독해주는 간호사분이 물었다. 평소 아픔을 잘 참는 편인지, 예민한지. 보통 그 상태로 오는 사람은 드문 편이고, 간혹 할아버지들이나 그렇게 온다고 했다. 나는 도대체 어느 순간에 응급실을 찾아야 했을까? 에고고.

할 수 있는 거라고는 폰을 보거나 친구들과 간간히 연락하는 게 전부였다. 욕창을 예방하기 위해 엉덩이도 움직여주었다. 무료하던 차에 간호사분들이 인계할 때 나에 대해 뭐라 하는지 귀를 기울이게 되었는데, 대부분 알 수 없는 의학용어들로 전달을 했지만 어쩐지 알 것만 같은 내용이었다. 그리고 의외로 디테일한 부분들까지도 전달하는 점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곧 날은 저물고, 어두워졌지만 창가라 그런지 찬바람이 느껴졌다. 추워하면서도, 열이 내리지 않아 얼음팩을 겨드랑이에 끼고 있어야만 했다.

+그날 밤, 모르핀(확실치 않음)을 맞고 있던 팔에 모르핀(이라 추정되는 수액)을 중단한 후 혈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고자 생리식염수를 주입했다. 그런데 그 순간 몸안 전체가 울려 퍼지며 느껴지는 압박감이 너무 생생하다. 너무 놀라서 침대 헤드를 올려달라고 했다. 가쁜 숨을 쉬며 한동안 앉아있었다. 도대체 그건 뭐였을까? 파란 심벌즈 같은 소리랄까. 이후 시간이 지나서 또다시 식염수를 주입했을 때는 괜찮았다.

목요일, 수술 후 2일(3일 차)

새벽에 방귀 뀜!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이동

물, 이온 음료, (건더기 없는) 주스만 허용

소변줄 제거하고, 셀프 소변 양 체크 시작

밤새 열체크와 혈압체크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일반실로 옮길 수 있겠다는 전달을 받았다. 밤 사이 나는 살짝궁 방귀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제 뭐라도 먹을 수 있는 건가? 희망을 품었다. 일반실로 가면 적어도 3시간, 나눠서라도 많이 걸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겠다고 했다. 일반실로 가기 전 엄마가 마지막(?)으로 면회를 오셨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병원 면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중환자실로 오시게 했다. 병원생활에서 필요할 것 같은 몇 가지를 부탁했었는데 절반은 쓰지도 못한 것 같다. 그중 추운 게 싫어서 수면양말을 챙겨달라 했는데, 입원하는 내내 열이 내리지 않아서 수면양말을 신기는커녕, 이불도 덮지 못한 채 얼음팩 벌칙을 받아야 했다.

길고 긴 대기시간 후에 일반실로 가기 위해 몸을 일으켜 휠체어로 이동했다. 누워있을 때 조금씩 뒤척이긴 했지만, 갑자기 일어나 앉는 작은 행동이 아주 버거웠다. 어찌나 숨이 가쁘던지, 환자는 환자인가 보다 싶었다. 그래도 일반실로 오고 나니, 앉고 일어서는, 또 눕는 동작이 불편해서 그렇지 서있는 동작 자체만은 괜찮았다. 설렁설렁 걸으면 될 것 같았다. 일반실을 같이 쓰는 환자분들도 젊어서 금방 퇴원할 것 같다며 응원을 보태주셨다.

물 대신 마시려고 샀는데, 청포도 맛이 왜 안날까?

이제 완전 금식에서 물이나 건더기 없는 주스까지는 마셔도 된다고 했다. 드디어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기쁨과 달리, 물을 마시자마자 비린맛이 느껴졌다. 약은 먹어야 해서, 딱 그때만 마셨다. 다른 음료를 마셔도 입에 달지 않았다. 일반실에서는 소변줄을 제거하고, 대신 셀프로 소변 양을 체크해야 했는데, 은근히 압박이 되었다. 일반실로 와서 열심히 운동해야지-라는 마음과는 달리, 계속되는 열, 혈압 체크, 그리고 수많은 수액을 거쳐야 했기에 자리를 비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반실 온 첫날은 운동도 많이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중환자실에서 이틀 못 잤으니, 푹 잘 수 있을 거란 기대와는 다르게.

금요일, 수술 후 3일(4일 차)

물 같은 음료 외에 금식

피검사, 엑스레이 촬영

중환자실에 있을 때는 누워있으면 이동식 엑스레이 기계로 내 속을 찍고 갔다. 이제는 스스로(?) 영상의학과에 가서 찍어야 한다. 움직임 자체가 힘든 건 아니었기 때문에 혼자서도 쉽게 다녀올 수 있었다. 움직이기 위한 그 과정(?) 이 힘들 뿐이었다. 그래서 제법 시간 될 때마다 병원 내를 마구 돌아다녔던 것 같다. 잠깐 바깥바람도 쐬고, 꾸르릉 거리는 뱃속 가스를 내보내는 데 도움이 될까 더 걸었던 것 같다. 그러다 간호사 한분한테 오래 자리 비우면 안 된다, 운동도 병동 안에서만 해야 한다, 일반실 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자주 체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으로 혼이 났다. (의사쌤이 운동 많이 하라 했는데요..ㅠㅠ)

트리가 수박으로 보였던, 그리고 끝없는 수액 ㅠㅠ

물이 힘들고, 이온 음료는 싫어서 오렌지 주스를 골랐다. 성분을 열심히 보고 과일 농축액이 가장 많을 것 같은 ‘따옴’주스를 골랐다. 동생 말로는 따옴에 건더기가 있다고 했다. 찾아보니 퓌레를 갈아서 넣은 거라 건더기가 있을 수 있다고. 하는 수 없이 평범한(?) 오렌지 주스인 델몬트 오렌지 주스를 다시 사 왔다.

따옴주스에는 건더기가 있을 수 있다, 델몬트 오렌지주스를 추천

전날 밤도 못 잤기 때문에 오늘 밤은 푹 잘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전날 잠을 못 이룬 건 나뿐만이 아닌 듯했다. 옆에 계신 한 분도 잠이 오지 않아 많이 힘드신 듯했는데, 문제는 영상 소리를 켜놓고 감상하시는 거였다. 며칠 동안 잠을 못 잔 상태라 나의 예민함도 한껏 솟았던 것 같다. 직접 말을 건네는 게 너무 어려워 고민이었다. 고민 끝에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늦은 밤 간호사분한테 살짝 부탁을 했다. 그렇게 영상 소리는 줄어들고, 이제 잠을 좀 잘 수 있겠다 싶은 찰나 강한 바람이 창문을 두드려 댔다. (진짜 머선일 ㅠㅠ에효) 내 자리는 창가 쪽이었는데, 바람이 어찌나 불면 걸쇠를 걸지 않은 창문이 스르륵 열릴 정도였다. 머리맡으로 스르르 드는 찬 바람과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소리는 내 잠을 다 깨우고 말았다. 새벽 내내 날씨를 보며 풍향과 풍속, 내가 누워있는 방향을 고려했다. 반대로 누워도 괴롭기는 마찬가지.

토요일, 수술 후 4일(5일 차)

아침 : 엑스레이 촬영, 피검사 x

전날 밤부터 새벽 즈음 무른 변 (을 볼 때마다 줄어드는 꾸르릉)

점심부터 흰 죽, 저녁에는 반찬이 있는 흰 죽

일반실에 온 뒤로는 뱃속이 꾸르륵 거리는 게, 지옥에서 사자가 뛰어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방귀를 뀌려고 해도 안되길래 화장실에 앉았다. 그러자 방귀일 것 같았던 게 대변이었는지 물변이 나왔다. 매번 간호사분들이 소변과 대변에 대해 물어 왔다. 꼭 대변을 봐야 하는지 물었을 땐 아니라고 하시더니. 평소 집이 아닌 장소에서 큰 일을 하지 못하는 편이라, 병원에서 할 수 있을지 걱정이던 참이었다. 그냥 자연스럽게 준비가 되니(?) 하게 되었다. 허허.

수액을 오른 손으로 옮겨서 왼손으로 죽을 먹었다.

일주일 내내 잠을 못 잔 탓인지 기분이 정말 별로였다. 예민 지수가 한도를 초과한 것 같았다. 물도, 음료도 맛이 없고 시무룩 상태였다. 안 아프던 곳도 갑자기 아릿아릿했다. 알고 보니, 피주머니가 움직여서 그런 것이었다. 월요일에 퇴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래도 희망적이라면 점심부터는 죽을 먹어도 되겠다는 소식이었다. 뭔가 먹고 싶기는 하지만, 그게 죽은 아니었는데 정말 퇴원하기 위해 먹었다. 저녁에는 죽과 반찬이 같이 나왔다. 병원밥이 다 그렇겠지만,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날이 어두워지고 병실에 불도 꺼지고, 같은 병실을 쓰는 사람들 모두 조용히 잠드셨다. 드디어 최적의 수면 환경 상태! 오늘은 잘 수 있겠구나, 했더니 떨어지지 않는 열 때문에 고생했다. 얼음팩과 또 한 몸이 되어 열이 내려간 것을 확인한 후 잠들 수 있었다.

일요일, 수술 후 5일(6일 차)

아침에 엑스레이 촬영 후, 흰 죽과 반찬 식사 세 끼

월요일 퇴원 예고

단, 내일 검사 후 결과 괜찮아야 함. 미열도 체크!

아릿하던 부분도 피주머니가 밤사이 또 움직였는지, 아프지 않았다. 뱃속 꾸릉꾸릉함도 줄어들고 몸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제는 기분이 별로였지만, 어쩌면 내일 퇴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감(?)에 기운을 차리려고 흰 죽도 야무지게 먹었다. 그래 봐야 반도 못 먹었지만.

정말 무료해서 내가 가입한 보험을 연구했다. (갑분 아이패드 활용ㅋㅋ) 여태껏 관심도 없었던 엄마가 계약해 놓은 보험을 파헤치고(?) 나니 뿌듯했다. 병원비가 얼마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다 받고 특약으로 좀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험사기를 치는구나-싶은 생각까지 이르렀다. (퇴원 후 보험사에 청구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금액이 적었다. 무룩. 알고 보니 내가 생각한 특약에 해당하지 않는 질병이라고.)

저녁이 되자, 어쩐지 열감이 느껴졌다. 열 오르면 안 되는데, 퇴원하지 못할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어찌어찌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그 순간 열체크를 당했다(?). 결과는 37.7 후, 이불을 걷어내고 열기를 식혔다. 열이 내려가야, 확인받아야만 제대로 잠들 수 있을 것 같았다. 한두 시간 뒤 다시 열을 쟀을 때는 좀 내려간 터라, 퇴원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잠이 들었다.

월요일, 수술 후 6일(입원 7일 차)

새벽 : 피검사 위한 채혈.

아침 : 엑스레이 촬영 후 흰 죽, 반찬 식사

퇴원 허락(?) 후 피주머니 제거

그리고 퇴원!

점심, 저녁 : 새송이 소고기 죽

오늘 퇴원할 거란 생각에 점심도 신청하지 않았다. 담당의사 선생님의 오케이 사인만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다. 수액은 교체해야 하는데, 퇴원 사인이 나지 않아 새로 달았다. 설마 퇴원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 속에 퇴원하리란 믿음(?)을 다지며 영화를 봤다.

외래시간이 되어서야 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결과는 예쓰! 드디어 집에 갈 수 있구나. 엄마한테 알리고, 피주머니 제거하기를 기다렸다. 피주머니 제거하는 게, 어떤 꼬마는 라면이 호로록 빨려 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난 의외로 빨대가 빠지듯이 쏙, 깔끔하게 나온 것 같았다. 불편감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정말 살 것 같았다. 걸리적거리던 수액도 없고, 재잘거리는 여름콩이(반려조)도 만날 수 있었다. 오늘까지는 죽을 먹으라 해서, 죽을 주문 했다. 병원에서 나오는 죽은 정말 아무 맛도 없었는데, 사 먹는 죽은 나트륨(?) 같은 양념 맛이 느껴져서 좋았다. 먹을 수 있는 양은 적었지만, 병원밥보다 조금이나마 내킨다는 데 만족했다. 그리고 드디어 씻을 수 있다는 게 기뻤다. 피주머니를 제거하고 수술 부위에 방수밴드를 붙였기 때문에 샤워를 해도 괜찮았다. 기름진 머리가 잘 안 씻겨질까 봐 샴푸를 두 번이나 했다. 저녁을 먹고 일찍 누웠다. 중간에 한 번씩 깨긴 했지만, 아무런 방해 없이 잘 수 있다는 게 이리도 좋다니! 새삼스러웠다.

이제부터 별 것 없는 간단 요양 일지

화요일, 퇴원 후 2일 차

아침 : 죽

점심 : 안심 돈가스(일식 스타일)

저녁 : 죽과 돈가스

오늘부터 일반식을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아침은 전날 남은 죽을 먹었고, 점심에는 돈가스를 주문해서 먹었다. 병원에 있을 때, 퇴원하면 가장 먹고 싶었던 게 엄마가 만든 갈비찜이랑, 짜장면, 돈가스였다. 갈비찜은 엄마가 주문하라 그래서, 일단 패스하고 짜장면보다 조금 더 당기는 돈가스를 골랐다. 일식 돈가스였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기름진(?) 걸 먹어도 되나 싶었지만, 일단 양에서부터 조금 힘들었다. 그동안 먹은 양이 적어서 그런지 위가 쪼그라들었나 보다.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한 조각씩 나눠주고도 남겨서 저녁에 마저 먹었다.

수요일, 퇴원 후 3일 차

아침 : 죽

점심 : 삼겹살

저녁 : 소불고기

생각해보니 일반식으로 넘어와서는 거의 매 끼니 고기를 먹었다. 아쉬운 게 있다면 먹고 싶은 양만큼 못 먹는다는 점이랄까. 자제하려고 하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슬프다. 그래서인지 조금 일찍 배가 고프다. 저녁을 먹고도 동생이 치킨을 먹는다길래 보니 침이 고였다. 지코바니까 괜찮을 거야, 하면서 몇 개 집어 먹었다. 허허. 내일 CT촬영과 피검사가 있어서 열두 시부터 금식이다.

목요일, 퇴원 후 4일 차(외래 진료)

금식한 채 병원으로 출발

채혈, CT촬영-복부

실밥 제거!

피검사, CT 검사 결과 아직 염증과 복수가 있는 것으로 판단

일주일치 약 처방 받음

피검사 결과는 양호했다. 염증 수치 1은 점점 내려가고, 아직 지켜봐야 할 수치도 있지만 지금까지 검사 결과 이력대로라면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갈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CT 결과는 응급실에 왔던 첫날에 비해 물이 많이 빠진 상태이긴 하지만, 아직 뱃속 곳곳에 물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일주일치 항생제를 추가로 처방받았지만, 약 개수는 좀 줄이겠다고 하셨다. 그래도 많긴 하다. 약 먹을 때마다 목에 걸려서 컥컥거린다.

실밥을 제거하고 더 이상 복대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해서, 기뻤다. 퇴원한 이후에도 내내 꼭꼭 차고 다니느라 버거웠는데, 조금은 숨통이 트이는 듯했다.

아직 한번 더 내원해서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지금까지 호전 속도로 보아 빠르게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이제 제법 걷는 것도, 앉았다 일어서는 것도 조금씩 덜 불편하고, 덜 힘들다.

수술 후 2주 차

우유, 빵, 피자, 라면 등 먹음

뱃속은 편하지만, 여전히 대변은 조금 무른 변

열감도 줄어듦

약 맛 같은 쌉싸름함이 입안에 계속 맴돌긴 함

충수염, 복막염 수술 후 13일 차-월요일, 제법 정상적인(?) 대변을 봄.

퇴원할 때 다음날부터는 일반식 먹어도 될 것 같다길래, 좋아하는 우유를 오랜만에 마셨다. 그리고 주말에는 빵도 먹고, 라면(식물성 탕면), 피자도 먹었다. 이미 기름진 고기도 일반식이 허락된 날부터 먹어왔으니, 소화 기관은 어느 정도 회복한 것 같다.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건, 위장 크기인 듯하다. 평소보다 못 먹어 아쉽지만 먹는 동안 좋았다. 항생제 탓인지 아직까지 약 맛이 계속 맴돌지만, 먹고 싶은 걸 그대로 먹는다는 게 어찌나 기쁜 일인지 모르겠다.

퇴원 후에도 한번씩 열이 오르는 걸 느꼈는데(잴 때마다 미열 37.4~37.9도), 주말부터는 그런 열감도 줄어드는 것 같다. 열이 오르긴 해도 금방 식는 것 같았다. 또 13일(월)에는 조금 더 보통의 것에 가까운 대변을 봤다. 아직까지 복부에 힘주는 것이 좀 힘들긴 하다. 걸을 때 왼쪽 배 근육(?)이 아릿한 것 말고는 지낼만하다. 빵빵하던 배가 조금씩 줄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여기서 더 줄어들 수 있을지 의문이다. 평소 먹는 양보다 적은 건 맞는데, 운동을 따로 하는 건 아니라서 그대로 뱃살이 될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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